Price Action은 보통 지표 없이 순수 차트를 활용하는 캔들스틱 차트 분석법이자, 여러 트레이딩 시스템의 총칭입니다. 가격 움직임에서 자주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내어 높은 확률로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 Price Action의 핵심입니다.

물론, 100% 확정적인 전략은 아니지만, Price Action 패턴들의 통계적 승률은 (대부분의 트레이딩 전략 기준으로)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그래서 많은 숙련된 트레이더들이 이 기법을 선호합니다.

쉽게 말해, Price Action은 여러 개의 전략 모음이며, 각각의 전략은 서로 다른 시장 상황에서 이익을 낼 수 있게 해줍니다:

• 어떤 전략은 추세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고
• 또 다른 전략은 가격이 전환되는 지점을 찾아줍니다.

Price Action을 잘 이해하면 추세 시장이든 횡보 시장이든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트레이더가 해야 할 일은 Price Action 패턴별 규칙을 제대로 익히고, 가격 차트를 올바르게 해석(추세 구분, 지지·저항 설정 등)하는 것입니다.

Price Action이란 무엇인가?

앞서 언급했듯이 Price Action은 지표 의존도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고, 캔들스틱 분석과 지지·저항 레벨을 기반으로 하는 고수익 트레이딩 전략들의 집합입니다. 핵심 특징은 차트에 복잡한 기술적 지표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Price Action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캔들 패턴이나 차트 패턴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높은 확률로 미래 가격 움직임을 예측함으로써 안정적 수익 창출을 돕습니다.

시장에서 가격은 매수자(황소, 불즈)와 매도자(곰, 베어즈) 간의 수요와 공급 차이로 움직입니다. 매수자가 많을수록 가격이 오르고, 매도자가 많을수록 가격이 내립니다. 그리고 시장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 매수자가 우세하면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 매도자가 우세하면 하락 추세가 형성되며
• 매수자와 매도자가 균형을 이루면 좁은 횡보 구간이 만들어집니다.

Price Action 분석의 핵심은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이 누구인지(황소인지 곰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매수세가 우세한 시장에서는 상승 포지션에, 매도세가 우세한 시장에서는 하락 포지션에 진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바로 지지·저항 레벨, 캔들스틱 패턴 등입니다.

Price Action 활용하기

Price Action에는 다우 이론과 가격 차트의 기본적 기술적 분석 원리가 녹아 있습니다. 또한, 차트 위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표시해 이해를 돕습니다:

• 지지·저항 레벨(혹은 존)
• 가격 채널 혹은 추세선

이것이 Price Action의 기본 뼈대이며, 필요한 경우 이를 보강하기 위한 부가적인 요소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순수(“네이키드”) Price Action

말 그대로 지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Price Action의 기본 틀만으로 시그널을 찾는 방식입니다. 즉, ‘네이키드’ Price Action은 다음만 사용합니다:

• 다우 이론
• 기술적 분석 패턴(차트 패턴)
• 일본 캔들스틱 패턴
• 지지·저항 레벨
• 가격 채널

말 그대로 순수한 Price Action에는 어떤 보조지표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거래량을 활용한 Price Action

거래량(volume)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산군(주식, 선물, 지수)에서는 Price Action과 거래량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외환(Forex) 통화쌍은 실제 거래량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Price Action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기술적 보조지표와 함께 쓰는 Price Action

Price Action과 지표를 함께 사용할 때, 복잡한 지표를 대거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동평균선 몇 개 정도를 차트에 겹쳐 보조지표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20일 단순 이동평균선(Simple Moving Average, 이하 SMA)을 추가하여, 이 선과 특정 캔들 패턴이 결합될 때 발생하는 시그널을 분석하는 Price Action 기법이 대표적입니다.

지지·저항 레벨과 존: Price Action의 기본

Price Action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지지·저항 레벨(또는 존)입니다. 따라서, 레벨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구간이 강력한 지지·저항 존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차트를 자세히 보면,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수많은 정보가 숨어 있지만,

Price Action을 제대로 이해하는 트레이더는 이러한 정보들(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 지지·저항 존 등)을 빠르게 간파하고, 매매 기회를 찾아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Price Action이 추구하는 바는 바로 이런 ‘패턴의 단순함’입니다. 누구나 쉽게 학습하고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죠.

캔들스틱 기반 Price Action 차트 분석

Price Action의 또 다른 기본 요소는 캔들스틱 분석입니다. 이 분석법을 통해 현재 시장에서 황소와 곰 중 누가 주도적인지, 그리고 어느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큰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결국 캔들스틱 분석이란, 기본적인 일본 캔들 패턴을 익히고, 이를 실전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하면 추세장이든 횡보장이든 유연하게 대응하여 수익을 낼 수 있죠. 일반적인 지표 기반 전략은 특정 시장 상황에서만 잘 동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Price Action은 시장 흐름에 맞춰 적응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Price Action 전략은 단순함도 매력적입니다. 지표 기반 전략에서는 차트가 온갖 지표들로 복잡하게 뒤덮이지만,

Price Action 쪽은 훨씬 더 깔끔하게 차트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 최소한의 지표를 추가해도 됩니다. 예컨대, LEV00 지표는 차트 상에 라운드 프라이스 레벨(중요 지지·저항 가격대)을 표시해 주는 보조지표로, M15 이하의 짧은 타임프레임에서 유용합니다.

Price Action으로 시장 이해·분석하기

Price Action으로 가격 차트를 분석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추세가 약해지는 순간은 어떻게 포착할 수 있을까요? 만약 추세의 움직임(상승 또는 하락)이 점차 가로 방향에 가깝게 되면서 가격 이동 폭이 작아진다면, 이는 추세가 곧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추세가 강할 때는 추세 방향의 캔들이 크게 연속해서 나타나며, 반대로 추세가 약해지면 추세 방향의 캔들이 작은 몸통이나 잦은 반대 색상의 캔들과 섞여 등장합니다.

또 다른 예시로, 추세 진행 중에 반대 방향으로 되돌림(조정)이 나타날 때, 그 되돌림이 이전보다 점차 깊어지고 각도가 가팔라진다면, 이것도 추세 약화를 의심할 근거가 됩니다.

되돌림 캔들의 몸통 크기가 커지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추세가 한창일 땐 되돌림 구간의 캔들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나지만, 어느 순간부터 되돌림 구간에서 큰 반대색 캔들이 연달아 나온다면 추세가 끝날 조짐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음은 실제 예시입니다:

1. 가격이 횡보구간을 벗어나며 하락 추세 시작
2. 추세 반대로 가격이 되돌림, 이전 횡보 구간 상단 근처에서 다시 횡보
3. 추세가 이어지며 강한 하락 파동 형성: 큰 빨간 캔들(하락 캔들)이 여러 개 연속으로 등장
4. 정상적인 반등(되돌림)
5. 다음 추세 파동이 짧아짐 – 추세 약화 신호
6. 이전보다 깊은 반등 – 두 번째 추세 약화 신호
7. 이전 저점을 돌파하며 하락 지속
8. 매수세가 크게 들어오며 큰 녹색 캔들이 등장, 가격이 거의 7번 지점에서 시작된 하락 폭만큼 되돌림 – 추세 전환 가능성 증가
9. 다시 저점 돌파를 시도
10. 추세 반등, 저점 갱신 실패 – 결과적으로 7, 8, 9, 10 지점이 더블 바텀(Double Bottom) 패턴 형성
11. 이전 추세 방향으로 추가 하락을 시도했으나 저점을 갱신하지 못함 – 하락 추세 종료 가능성 큼
12. 이전 고점을 돌파하며 상승 추세 시작

위와 같은 Price Action 해석 방식으로, 고점·저점 형성 양상과 캔들 크기·되돌림 등을 종합하여 시장 흐름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상승 추세의 예시도 살펴봅시다:

1. 상승 추세 파동: 이전 고점을 돌파
2. 되돌림 발생
3. 추세 파동이 미약하고, 새 고점을 돌파하지 못함 – 추세 약화 시그널
4. 되돌림이 저점을 갱신했지만, 큰 폭으로는 이어지지 않음 – 여전히 매수세는 죽지 않음
5. 강한 상승 추세 파동 재개
6. 큰 붉은 캔들이 등장하며 되돌림
7. 다시 상승 파동이 나왔으나 이전 고점을 넘지 못하고 멈춤 – 두 번째 추세 약화 시그널
8. 또 한 번 큰 붉은 캔들이 연달아 등장하는 가파른 되돌림 – 상승 추세 끝날 가능성 더욱 높아짐
9. 매수 캔들이 나오긴 했으나 고점을 갱신하지 못하는 약한 상승
10. 더욱 약한 하락 시도 – 가격은 지지 레벨 근처로 돌아옴
11. 마지막으로 매수세가 힘을 내어 상승
12. 새 저점을 갱신하며 하락 추세 시작

위 예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고점이 더 이상 갱신되지 않는 구간은 곧 추세 종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Price Action 트레이딩 전략에서 지지·저항 레벨 활용

지지·저항 레벨(또는 존)은 Price Action뿐 아니라 모든 기술적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가격이 특정 지점에 가까워질 때마다 매수·매도 심리가 급변하기 때문이죠.

지지 레벨은 매수자에게 매력적인 구역(현재 가격 아래쪽에 위치)이고, 저항 레벨은 매도자에게 매력적인 구역(현재 가격 위쪽에 위치)입니다. 일단 가격이 이런 레벨을 뚫고 지나가면, 지지가 저항으로 바뀌고 저항이 지지로 바뀌는 ‘미러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지지·저항 레벨 근처에서는 매수자 혹은 매도자의 대기 물량이 많아, 가격이 반등 혹은 반전하기 쉽습니다. 특히 시장의 큰 손인 은행, 헤지펀드가 해당 구역에서 대규모 주문을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모든 레벨을 매매에 활용할 수는 없고, 충분히 강력한 레벨만 선별해야 합니다. ‘강력한’ 지지·저항 레벨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연간, 월간, 주간 단위로 중요한 고점·저점이 형성된 구간
• 라운드 프라이스 레벨 (예: 1.1400, 1.1350 등 ‘00’, ‘50’, ‘20’, ‘80’ 등으로 끝나는 숫자)
• 가격이 급격히 반전했던 지점
• 과거에 지지로 작용했다가, 지금은 저항으로(또는 그 반대) 작용하는 ‘미러 레벨’

또한, 최근 시장에서 유효했던 레벨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위 예시에서, 지지 존이 여러 번 가격을 위로 되돌리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지·저항은 단일 레벨보다는 여러 레벨이 모여 형성되는 ‘존(Zone)’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항 존 역시 동일합니다. 위쪽에서 가격을 되돌리는 구간이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면, 그 부근은 매우 강력한 저항 존으로 간주됩니다.

차트에는 심리적 가격인 ‘1.34100’ 수준도 표시되어 있는데, 이 라운드 레벨 또한 상당한 지지·저항 역할을 수행합니다. 여러 번 가격이 반등하거나 반전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지·저항 레벨을 차트에 표시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 서로 같은 수평 가격대에서 최소 두 번 이상 지점이 형성될 것
• 최근 형성된 반전 지점이 과거 것보다 중요
• 미러 레벨(이전에 지지였다가 저항으로, 혹은 그 반대)은 강력한 관심 구역
• 라운드 프라이스 레벨(*00, *50, *20, *80)을 빠짐없이 체크
• 너무 많은 레벨을 표시해 차트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 것

큰 시간 프레임일수록 캔들의 몸통 위주로 레벨을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그림자(윗꼬리나 아랫꼬리)가 해당 존을 표시할 때 참고가 되므로, 전체적으로는 ‘존’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캔들스틱 분석: Price Action 트레이딩의 핵심

캔들스틱 분석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캔들 패턴 찾기’만을 떠올리지만, Price Action 접근법에서 캔들 패턴은 차트 전체 맥락과 결합해 해석해야 합니다.

어떤 패턴이 특정 구역에서 잘 작동하다가, 다른 구역에서는 실패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패턴이 형성된 ‘자리’가 시장의 지지·저항이나 추세 맥락과 부합하지 않으면, 의미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예시로 ‘핀 바(Pin Bar)’를 살펴봅시다.

핀 바는 길쭉한 꼬리(노즈)와 작은 몸통을 가진 반전형 캔들입니다. 보통 추세의 꼭대기나 바닥에서 등장해 가격 전환을 예고하죠. ‘올바른’ 핀 바는 다음을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꼬리(노즈)가 캔들 몸통의 3배 이상
• 추세 반대색 몸통(상승장에서는 빨간색, 하락장에서는 초록색)일 때 더 강력
• 차트 왼쪽에 빈 공간이 있어야 함(혼잡 구간이 아니어야 함)
• 강력한 지지·저항 레벨 근처에서 형성

그런데, 똑같아 보이는 두 핀 바가 전혀 다른 결과를 낳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 번째 핀 바는 녹색(몸통이 추세 반대색), 두 번째 핀 바는 빨간색(몸통이 추세와 동일)임에도, 왜 두 번째 핀 바가 가격을 반전시켰을까요?

지지·저항 레벨을 표시해 보면 이유가 명확해집니다:

첫 번째 핀 바는 강력한 지지·저항 레벨과 무관한 ‘중간 지점’에 있었고, 두 번째 핀 바는 확실한 지지·저항 레벨 위에서 형성되었습니다. Price Action에서는 후자가 훨씬 신뢰도가 높습니다.

다른 예시를 보겠습니다. ‘세 개의 흰 병정(Three White Soldiers)’ 패턴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차트에서는 다음과 같은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캔들 세 개가 연이어 오르긴 했지만, 바로 이어지는 두 캔들이 도지(Doji) 형태로 나타나 추세가 크게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레벨을 보죠:

‘세 개의 흰 병정’ 패턴이 지지·저항 레벨과 레벨 사이를 꽉 채운 상태로 등장해, 추가 상승 여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반면 ‘세 개의 검은 까마귀(Three Black Crows)’ 패턴은 아래처럼 차트에 제약이 없으면 강한 하락 움직임이 이어집니다:

결국 캔들 패턴을 고립해서 보지 말고, 해당 패턴이 형성된 자리가 지지·저항 레벨 등 시장 구조와 합치되는지를 살피는 것이 Price Action의 핵심입니다.

캔들 분석에서 주의할 부분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캔들 몸통의 크기
• 윗꼬리·아랫꼬리(그림자)의 존재 여부 및 길이
• 캔들 종가 위치
• 차트 내 다른 캔들과의 상대적 배치

캔들의 꼬리는 시장에서 강한 매수·매도 저항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횡보 구간(consolidation)에서는 윗꼬리·아랫꼬리가 많은 캔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꼬리 길이가 길수록 해당 레벨이 강력함을 시사합니다.

추세 구간에서는 추세 방향의 캔들에 꼬리가 거의 없거나 매우 짧은 경우가 많고, 되돌림 구간에서는 상반된 색상의 캔들이 종종 섞여서 나옵니다.

추세의 강도는 캔들 몸통 크기로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큰 몸통이 연속해서 나타나면 추세가 강하다는 신호이고, 어느 순간 몸통이 작아지거나 꼬리가 길게 달린 캔들이 늘어나면 추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캔들 종가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도 중요합니다:

• 종가가 고점 근처면 매수세가 우위
• 종가가 저점 근처면 매도세가 우위
• 종가가 시가와 거의 같은 위치(위·아래 꼬리가 길 때)는 시장에 불확실성 존재

Price Action 패턴 – Price Action 트레이딩 시스템

Price Action 패턴이란, 차트 상에서 반복적으로 형성되는 캔들 패턴이나 기술적 분석 패턴들을 말하며, 이를 통해 진입·청산 시점을 찾는 전략을 구성합니다. 이때, 꼭 지지·저항 레벨과 결합해 해석해야 높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Price Action에는 수많은 패턴이 있지만, 여기서는 실전에서 빈도가 높고 대표적인 패턴들을 정리해 봅니다.

핀 바(Pin Bar, 피노키오) 패턴 – Price Action 반전 패턴

핀 바(Pinocchio)는 가격 반전을 시사하는 패턴으로, 캔들 꼬리가 현재 추세 방향으로 길게 뻗고, 몸통이 작게 형성된 양초입니다. 보통 상승 추세의 꼭대기나 하락 추세의 바닥에서 나타납니다.

올바른 핀 바를 살펴볼 때 주의할 점:

• 꼬리가 몸통 길이의 3배 이상이어야 함
• 상승추세 꼭대기에서의 핀 바는 보통 빨간색 몸통(종가가 시가보다 낮음)일 때 더 강력, 하락추세 바닥에서는 초록색 몸통(종가가 시가보다 높음)일 때가 더 강력
• 핀 바 왼쪽에 캔들이 겹치지 않는 ‘빈 공간’이 있어야 함(혼잡 구간이 아닐 것)
• 강력한 지지·저항 레벨 근처에서 등장해야 신뢰도가 높음

매매 방법:

• 핀 바가 완성되자마자 다음 캔들 시초가에 반전 방향으로 진입하여, 만기(혹은 익절·청산)를 1캔들 후로 설정
• 혹은 핀 바 형성 이후, 반전 방향 캔들이 추가로 형성되어 반전을 ‘확인’한 뒤에 3~5캔들 정도 보유하는 방식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빠른 진입이 가능하지만, 가짜 시그널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추가 확인 덕에 신뢰도가 오르지만, 정작 확인 캔들이 큰 폭으로 움직이면 진입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인사이드 바(Inside Bar) 패턴

인사이드 바는 가격의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패턴으로, 전 캔들의 몸통과 꼬리 범위 안에서 완전히 형성된 캔들을 말합니다.

인사이드 바를 해석할 때:

• 강력한 추세가 진행되는 중간(되돌림 구간)이라면, 추세 지속 신호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추세 꼭대기나 바닥 부근의 강력한 지지·저항에서 발생한다면, 반전 신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인사이드 바가 형성되면, 해당 캔들의 고점과 저점에 수평선을 그어 두고, 어느 쪽이 돌파되며 캔들이 마감되는지를 체크해 매매 방향을 결정합니다. 돌파가 일어난 다음 캔들 시가에 진입하여 1~5캔들 보유하는 식이 일반적입니다.

또 다른 상황으로, 꼭대기·바닥에서 인사이드 바가 형성될 경우(강한 지지·저항 레벨 부근), 가격 반전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엔골핑(Engulfing) 혹은 외부 바 – Price Action 반전 패턴

엔골핑(Engulfing) 패턴은 두 개의 캔들로 이루어지며, 두 번째 캔들이 첫 번째 캔들의 몸통을 완전히 감싸는 형태입니다. 사실상 핀 바와 유사한 반전 시그널을 주며, 조건 역시 거의 동일합니다:

• 강력한 지지·저항 레벨에서 형성
• 고점 혹은 저점(차트상의 꼭대기나 바닥)에서 출현
• 왼쪽에 충분한 ‘빈 공간’이 있을 것

진입 방법 또한 핀 바와 마찬가지로:

• 엔골핑 캔들이 완성된 직후 진입하는 방법
• 추가 캔들로 반전 여부를 확인 후 3~5캔들 정도 보유하는 방법

쓰리 바 리버설(Three-Bar Reversal) – Price Action 반전 패턴

쓰리 바 리버설은 총 4개의 캔들이 관여하지만, 실제 카운트는 2번째 캔들부터 시작해 “1, 2, 3”으로 세는 형태입니다. 즉,

1. 첫 캔들: 추세 방향
2. 두 번째~세 번째 캔들: 추세 방향 캔들
3. 네 번째 캔들: 추세 반대 방향 캔들

실제로는 핀 바 유형의 변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쓰리 바 리버설이 형성되는 지점에서, 두 번째 캔들의 고점(상승추세) 혹은 저점(하락추세)을 수평선으로 표시하고, 그 레벨이 돌파되면(캔들 마감 기준) 반전 진입으로 판단하는 식입니다. 보통 3~5캔들 정도 보유합니다.

하락 추세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모습:

물론, 이런 패턴을 찾으려면 강한 추세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횡보장에서는 효율이 떨어집니다.

리버설 피벗(Reversal pivot) – Price Action 트레이딩 시스템

리버설 피벗은 세 개의 캔들로 이루어진 반전 패턴입니다. 중앙 캔들이 양옆 캔들보다 더 높은 고점(상승 추세)이나 낮은 저점(하락 추세)을 형성하고, 마지막 캔들(세 번째 캔들)이 완전히 반대색으로 전 캔들을 흡수하는 형태입니다.

반드시 강력한 지지·저항 레벨 부근에서 형성된 경우가 신뢰도가 높습니다. 세 번째 캔들이 형성된 직후 반전 방향으로 3캔들 정도 보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단 리버설 피벗 예시:

하단 리버설 피벗 예시:

추세선의 실패 이탈(False breakout of the trend line)

이 Price Action 전략의 기본 아이디어는 차트에 추세선을 긋고, 추세선이 돌파되는 듯 보이다가 실패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입니다(견고한 추세가 전제). 추세선을 이탈할 때, 최근의 고점(하락추세)이나 저점(상승추세)에 수평선을 추가로 표시합니다. 그 지점이 돌파되면(캔들 마감 기준) 반전 추세가 시작될 신호로 보고 진입하는 것이죠.

이 방법은 단순 추세선 돌파 후 ‘추세가 한 번 더 완만해지는’ 경우(추세가 계속되지만 기울기가 변하는 상황)를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클로징 프라이스 리버설(Closing Price Reversal) 패턴 – Price Action 반전 패턴

클로징 프라이스 리버설은 매우 자주 나타나는 반전 패턴으로, 강력한 지지·저항 존일 때 신뢰도가 높습니다.

두 캔들로 구성된 이 패턴은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베어리시(하락) Closing Price Reversal: 첫 캔들은 상승, 두 번째 캔들은 하락 캔들이며, 두 번째 캔들의 윗꼬리가 첫 캔들의 고점을 돌파
• 불리시(상승) Closing Price Reversal: 첫 캔들은 하락, 두 번째 캔들은 상승 캔들이며, 두 번째 캔들의 아랫꼬리가 첫 캔들의 저점을 이탈

다음 캔들 시초가에 반전 방향으로 진입하고, 보통 1~3캔들 정도 보유하는 전략이 많이 쓰입니다.

횡보장이나 추세장 어느 쪽에서도 활용할 수 있지만, 추세장이라면 추세 방향(예: 하락 추세에서는 베어리시)으로만 보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 횡보(consolidation)

횡보(consolidation)는 엄밀히 말해 Price Action 패턴은 아니지만, 이를 잘 파악하면 매매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 오랫동안 좁게 횡보하면, 그 이후 강한 추세 움직임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 횡보 구간 자체가 지지·저항 존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횡보가 끝나고 가격이 돌파할 때, 바로 따라가거나(브레이크아웃 트레이딩) 가격이 다시 그 돌파 레벨로 되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수·매도 포지션을 잡는 방법(리테스트 매매)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패턴 1-2-3 혹은 “가짜 고점/저점” – Price Action 추세 지속 패턴

‘가짜 고점/저점(False Top or Bottom)’ 또는 ‘1-2-3’ 패턴은 추세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되돌림이 끝나는 지점을 포착하는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세 지점을 포착합니다:

1. 추세 파동이 시작된 지점(1)
2. 그 파동 중 형성된 최대·최소값(2, 되돌림 시작)
3. 되돌림이 끝나고 다시 추세가 이어지는 지점(3)

이때 2번 지점에 수평선을 그어 두고, 가격이 그 레벨을 돌파하며 캔들이 마감되면 추세가 재개된 것으로 보고 진입합니다. 보통 3~5캔들 정도 보유합니다.

하락 추세의 경우:

1-2-3 패턴은 추세장이어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고점·저점 갱신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시장에서만 유효하니, 횡보장에서는 지양하세요.

왜 Price Action이 유효한가

많은 트레이더가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가 “왜 Price Action은 잘 들어맞을까?”입니다. Price Action의 본질은 ‘차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인데, 차트는 시장 전체 참가자들의 매수·매도 활동이 반영된 집합체입니다.

지표가 없는 가격 차트 자체가 시장 심리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형태(패턴)는 많은 트레이더가 공통적으로 인식해 매매하기 때문에 일정 확률 이상으로 효과를 냅니다.

반면, 특정 커스텀 지표에 의존하는 전략은 소수만 사용하므로, 모두가 동일하게 보는 지표가 아니면 ‘보편적 심리’를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Price Action은 대부분의 트레이더가 공유하는 ‘캔들스틱 차트’라는 공통 기반 위에서 움직이므로, 통계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 Price Action은 “시장의 대다수가 똑같이 볼 수밖에 없는 흐름”에 기반해 매매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차트만으로도 시장을 정확히 파악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Price Action으로 트레이딩하는 방법 – Price Action 전략으로 수익 내기

먼저, 가장 많이 회자되는 “추세는 당신의 친구(Trend is your friend)”라는 말부터 짚어 봅시다. 이는 곧 추세 방향을 먼저 파악하고, 추세에 역행하지 않는 쪽으로 매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Price Action 기법에서도 추세 식별은 매우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고점과 저점이 각각 이전 고점·저점을 갈아치우면 추세가 이어진다고 봅니다.

시장 가격은 항상 파동을 그리며 움직이므로, 추세 파동과 되돌림이 반복됩니다. 되돌림 구간이 때로는 횡보(consolidation)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횡보 뒤에는 다시 추세 파동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차트에 의미 있는 지지·저항 레벨을 표시합니다(가격이 이전에 반응했던 레벨이어야 하며, 라운드 프라이스 레벨도 포함).

이제 우리가 알고 있는 Price Action 패턴을 적용해 보며, 전체 흐름을 예측해 봅니다. 예시에서는 하락 추세이므로, 하락 쪽으로만 접근하는 패턴을 표시했습니다:

이처럼 추세 방향을 우선 고려하고, 강력한 지지·저항 존에서 반전 패턴을 찾아 매매하는 것이 Price Action 트레이딩의 핵심입니다.

모든 Price Action 전략에는 명확한 룰과 순서(매매 알고리즘)가 있어야 하고, 과거 차트에서 충분히 백테스트를 해보고, 실제로도 긍정적 결과가 확인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지·저항, 캔들스틱, 차트 패턴 등을 결합하여 높은 확률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입니다.

Price Action 구조적 분석

트레이더가 원하는 것은 확률이 높은 진입 지점입니다. 이를 위해 Price Action에서는 여러 요인을 ‘구조적으로’ 결합해 신뢰도를 높입니다. 예를 들어:

• 가격이 상승 추세 중
• 되돌림 구간에서 핀 바가 형성되었고
• 해당 가격대가 라운드 프라이스 레벨(혹은 강력한 지지 레벨)
• 추가로 이동평균선 같은 동적 지지까지 맞물림

이렇게 3~4가지 요소가 모두 상승을 가리킨다면, 그만큼 반전 가능성이 낮고 추세 방향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위 그림에서는 상승 추세 중 라운드 프라이스 레벨, 이동평균선, 그리고 캔들 패턴(불리시 클로징 프라이스 리버설, 핀 바)이 한꺼번에 겹쳐 매우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Price Action은 차트를 전체적으로 해석하고, 다수의 근거가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만 진입하는 ‘컨플루언스(confluence)’ 방식을 지향합니다. 물론 100%는 없으니,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Price Action 실전 활용법

Price Action 트레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인내심’입니다. 좋은 패턴만 골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지표 매매처럼 신호가 자주 뜨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놓친 기회”처럼 보이는 상황도 많지만, 확률이 높은 신호만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Price Action의 목표는 여러 번 매매해 작은 이익을 쌓기보다, 선명한 시그널에서 ‘정확히’ 진입해 승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차트가 맑게 보이도록 지표를 배제하거나 최소화하는 대신, 시장 맥락을 깊이 분석하는 쪽에 집중하는 것이죠.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전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차트를 전체적으로 해석하고, 지지·저항과 각종 패턴이 맞물리는 순간을 기다리는 것이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어려움은 ‘패턴을 실제로 찾아내는 능력’입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인사이드 바 패턴을 잘 못 알아보지만, 핀 바나 엔골핑 패턴은 쉽게 인지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연습과 경험이 답입니다.

특히 데모 계정에서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매매를 시작하기 전, 매일 차트를 보며 패턴을 체크하고 예상 진입·청산 지점을 표시한 뒤, 하루가 끝나면 그 결과를 복기하세요. 스크린샷을 찍어 기록하는 방식도 추천합니다. 이런 과정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Price Action 패턴이 눈에 들어오고, 최적의 시점에 진입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Price Action과 함께하는 일주일 예시

실제 한 주(Week) 동안 시가 1시간(H1) 차트와 라운드 프라이스 레벨만 사용해서 매매 기회를 찾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래 차트는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구간이므로, 추세 방향(하락)에만 집중해 진입한 사례입니다:

1. 인사이드 바
2. 핀 바
3. 베어리시 클로징 프라이스 리버설
4. 상단 리버설 피벗
5. 핀 바
6. 인사이드 바
7. 핀 바
8. 베어리시 클로징 프라이스 리버설
9. 인사이드 바
10. 베어리시 클로징 프라이스 리버설
11. 인사이드 바
12. 쓰리 바 리버설
13. 인사이드 바

위 패턴들 외에도 찾아볼 만한 시그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직접 추가로 연습해 보면서 Price Action 스킬을 키워 보세요.

Price Action: 결론

Price Action은 시장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만들어 내는 반복적 패턴을 포착하여 높은 확률로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둔 ‘트레이딩 전략들의 총합’입니다. 지지·저항 레벨, 캔들스틱 패턴, 기술적 분석 도구를 결합해 사용하면 안정적인 매매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떤 시간대(TF)에서도 Price Action을 적용할 수 있지만, M1 같은 초단타 스케일핑 구간에서는 ‘노이즈’가 많아서 신호 해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트레이더는 초단타로도 좋은 성과를 내니, 결국 개인 선호와 숙련도에 달려 있습니다.

Price Action의 진정한 가치는 ‘차트 그 자체’로 시장 심리를 읽는 능력에 있습니다. 지표에 표시되는 화살표나 히스토그램에만 의존하기보다는, Price Action을 통해 직접 시장을 관찰하고 이해해 보세요.